발표의 팁(2021-12-01 수 버전)
- 이 글은 평소에 많은 발표들을 보고 또 해 오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 박상희 교수의 요구 사항이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발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상식에 해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 그러니 버겁고 번거롭게 생각하기보다는 한 번에 배운다고 생각해 보고 이에 따라 보기를 권한다.
- 수업 시간의 발표의 취지는 청중 앞에서 말하기의 연습(조리 있게 말하기, 체계적 둔감화, 임기응변, 발표 자료 만들기, 시간관리 등)이다.
- 이 기회에 이러한 측면에서 경험을 쌓고 능력을 계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자신이 발표에 있어서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평가해 보고, 그것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 보자.
- 완벽한 발표를 하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괜찮은' 정도로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괜찮다.
- 발표의 대원칙: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발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청중이 알아야 하는 얘기를 들려주는 자리이다. 다음 질문들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 청중은 무엇에 대해, 얼마나 이미 알고 있는가?
- 청중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 청중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는가?
- 청중은 이해하고자 하는 동기와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 --> 이에 따라 '어떻게'에 대한 답이 정해진다.
- 교수의 지도
- 기회가 된다면 교수님들처럼 발표를 많이 해 본 사람의 피드백을 받으면 좋다.
- 교수는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꼼꼼하게 볼 수가 없다. 교수가 발표의 지도를 해 줄 경우에는, 기한에 맞춰 수동적으로 내고 막연히 검사를 받으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을 묻고 피드백이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 발표 전날 밤 열 시에 보내면 곤란하다.
- 박상희 교수의 수업에서의 발표의 평가는 발표 자체와 슬라이드(내용과 디자인) 모두에 대해 이루어진다.
- 심사 기준: 세 가지
- 발표자의 태도와 준비: 발표의 매끄러움, 시간 관리, 질문에 답하는 태도
- 슬라이드 내용
- 본인 연구인 경우 아이디어의 창의성, 연구의 내적 타당성, 분석과 논의(결과가 잘 나올 필요는 없음)
- 슬라이드 디자인: 내용의 효과적 전달
- 맞춤법 등이 틀리면 무조건 감점의 대상
- 조별 발표의 경우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해야 한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점수가 없다. 아무리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말을 하도록 한다.
- 심사 기준: 세 가지
- 슬라이드 내용
- 포함시킬 내용: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들 위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제거한다.
- 너무 자세한 내용이 들어가서도 안 되지만, 나중에 슬라이드를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알아야 한다.
- 끝나자마자 청중에게 물어본다면 무슨 내용이었다고 말을 하기를 바라는가? 다음 날은? 한 달 뒤에는?
- 귀로는 발표를 들으면서 눈으로는 슬라이드를 본다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용이 똑같다면 중복이 되는 것이고, 너무 다르면 서로 방해가 될 것이다. 슬라이드는 발표를 보조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슬라이드가 주가 되고 발표가 종이 되어서도 안 된다.
- 슬라이드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들어갔는지 알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미리 만들어 놓고 며칠 뒤에 읽어 보는 방법이 있다. 즉 준비한 사람 자신의 머릿속에는 자세한 지식(스키마)이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 내용이 당연하고 이해가 쉽게 보일 수 있다(실제로는 자신의 스키마를 바탕으로 이해해서 쉽게 느껴지는 것인데). 그러므로 좀 시간을 두고 머릿속의 내용이 잊혀진 뒤에 다시 본다든지, 아니면 조원들끼리 다른 조원의 것을 읽어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점검을 하면 부족한 내용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를 대비해서, 비교적 덜 중요한 부분, 건너 뛰거나 간단히 요약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도 좋다. 반대로, 아주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혹시 질문이 예상되는 것들(예를 들어 설문 문항이라든지, 간단히 요약하고 넘어가는 결과 그래프라든지)에 대해서는 예비 슬라이드를 만들어 놓고서, 발표 뒤에 질문이 들어오면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 짠하고 보여 주면 아주 효과적이다.
-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수적인 설명은 슬라이드에 적지 않고 말로만 설명하면 아주 좋다.
- 오래 남는 메시지의 특성("스틱!"에서)
- 단순성
- 의외성
- 구체성
- 신뢰성
- 감성
- 스토리
-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할 때는 주저자의 이메일 주소를 (마지막 쪽에, 또는 모든 쪽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TED의 큐레이터인 Chris Anderson이 말하는, 훌륭한 발표의 네 가지 특성들(http://www.ted.com/talks/chris_anderson_teds_secret_to_great_public_speaking/transcript?language=en)
- Only talk about one major idea.
- Make people curious.
- Speak in your audience’s language.
- Ask yourself “Whom does this idea benefit?”
- 제목은 발표 내용을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것으로.
-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 재치 있게! 하지만 너무 생각하지 않고 무슨 말인지는 알게 해야 할 것.
- 연구 논문에 대한 발표
- 첫 장
- 다른 사람의 연구 논문을 발표할 때는 반드시 그들의 이름을 첫 장에 소개한다.
- 제목은 대개 아주 추상적인 단어들로 표현되므로, 제목을 잘 설명해 주든지 최소한 청중이 곱씹어 볼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 외국 논문의 경우 제목은 반드시 한국어로도 번역한다. 청중은 스스로 번역할 만큼 부지런하지 않다.
- 조별 과제의 발표이면 몇 조라는 것을 꼭 써 준다.
- 모든 얘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일상 생활이나 역사 속의 사례들, 사진, 설문의 예들, 심리적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도형 등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면 비전문가인 청중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예가 적절, 적합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맥락과 좀 무관한 사진,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특히 재미있는 발표를 하려는 압박감을 느낄 때에 이런 유혹이 강해진다), 그럴 경우 오히려 혼동만 줄 수도 있다.
- 예능 프로그램의 장면, 인터넷 짤방 등으로 어물쩍 웃겨 놓고 자신이 발표를 잘 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적확한 자극을 찾아내는 것은 발표자의 능력에 해당하지만, 자극 자체의 entertainment value는 발표자의 능력과 무관한 것이다.
- 예를 소개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도록 한다.
- 일상 생활이나 역사 속의 사례들, 사진, 설문의 예들, 심리적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도형 등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면 비전문가인 청중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예가 적절, 적합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맥락과 좀 무관한 사진,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특히 재미있는 발표를 하려는 압박감을 느낄 때에 이런 유혹이 강해진다), 그럴 경우 오히려 혼동만 줄 수도 있다.
- 다른 어떤 얘기들을 하기에 앞서서 이 연구가 무엇에 대한 연구였는지를 말해 주는 게 좋다.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도 좋고, 연구 문제(질문의 형태)도 좋고, 그림도 좋다. 아무튼 발표든 논문이든 "두괄식이 원칙"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이 연구의 핵심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 주면 좋다.
- 연구를 인용할 때 논문의 저자들과 출판 연도는 청중의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러므로 작게 쓰거나 흐리게 쓰거나 둘 다 하는 게 좋다.
- 숫자 같은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어떤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냐 정도만 밝히면 충분(M, r, SD, t 또는 F값, p값 등)
- 통계치를 나타내는 기호들 중에 영문자로 된 것(p, F 등)은 모두 이탤릭체로 쓰고, 그리스 문자로 된 것은 똑바로 표기해야 한다.
- 그림과 표를 제시할 때 어떤 것들을 통계적으로 비교했는지, 차이는 유의미했는지 등을 * 표시라든지 <> 같은 걸로 표기하면 좋다.
- 소개하는 논문이 여러 연구로 이루어져 있고 비슷한 연구가 반복된 것이 있는 경우에는, 실험 방법의 중복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연구들마다 다른 점을 위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 논문을 꼼꼼히 읽고 다 소화를 한 뒤에 발표에 임해야 한다. 발표에 논문을 갖고 나오는 게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대답을 하느라고 논문을 뒤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변인과 변인의 수준의 명칭
- '집단1', '실험조건' '종속변인', '수행'과 같이 언급하면 청중들은 그게 뭔지 알 수 없다. '보상을 받은 조건', '긍정적인 정서', '수학 시험 점수'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좋다.
- 변인의 의미는 변인의 값의 의미와 일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편견'이라는 변인은 일반적으로 값이 클수록 부정적인 의미를 가져야 한다. '속도'라고 변인명을 정하고서 실제 값은 반응 시간을 측정했다면 서로 반대의 의미를 가지게 돼 버린다.
- 편의적 표본과 일반화 문제는 대부분의 연구에 적용되는 얘기기 때문에 연구의 한계라고 지적하는 게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 사항들은 청중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므로 간단히 지적하고 넘어가기만 하면 충분하겠다.
- 각 부분의 분량을 적절히 균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론적 배경이나 조원들 토의 등에 너무 많은 시간과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까지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방법과 결과이다.
- 연구 제안인 경우에는 모든 걸 미래형으로. 그게 아니면 모두 과거형으로.
- 첫 장
- 누군가의 선행 연구를 언급할 때는 그 연구자들의 이름을 반드시 본문에 제시할 것
- 구성(제목을 다음과 같이 달 필요는 없음)
- 연구 요약: 논문의 초록처럼 이 연구에서 뭘 했는지를 한 장의 슬라이드에 정리를 해 주면 좋다. 그러면 청중은 앞으로 뭘 기대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발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예: "박말룡 교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지능 지수가 1표준편차 이상 증가한다."
- 본인 연구의 발표의 경우에는 실험 결과까지 미리 말해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궁금증을 느끼도록, 무엇을 연구했는지는 말해주되 결과는 말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 도입:
- 관심 연구 문제가 무엇인지 일찍 얘기하는 게 좋다. 연구의 필요성 등보다도 먼저 쓰는 게 좋다. 이론적 모형이 있다면 그걸 그림으로 보여 줘도 좋다.
- 왜 그 문제가 의미가 있고 중요한지(이론적 또는 현실적 측면에서)를 논하면 아주 좋다.
- 선행 연구가 다루지 못한 것을 짚는다는 걸 강조하면 연구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 특히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경우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를 꼭 언급해야 한다.
- 사람들은 계속 추상적인 수준에서 생각할 수는 없으므로 모든 얘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상 생활이나 역사 속의 사례들, 사진, 설문의 예들, 심리적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도형 등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면 비전문가인 청중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예가 적절, 적합한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맥락과 좀 무관한 사진을 이용한다면 오히려 혼동만 줄 것이다. 제목은 대개 아주 추상적인 단어들로 표현되므로, 제목을 잘 설명해 주든지 최소한 청중이 곱씹어 볼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 가설(변인들끼리의 인과 관계)을 얘기해 줘야 한다.
- "박말룡 교수의 수업은 학생들의 지능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다."와 같은 표현은 곤란하다. 효과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말이 있어야 한다. --> "박말룡 교수의 수업은 학생들의 지능지수를 증가시킬 것이다."
- 선행 연구의 소개 등을 너무 길게 쓰지 않고 빨리 본론으로 들어간다.
- 예측:
- 둘 이상의 조건이 비교되는 경우나 변인간의 상관을 기대할 경우에는 반드시 비교의 부사('더')를 넣어야 한다. 효과는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다.
- 상관을 예상할 때 반드시 상관의 방향(정적 상관? 부적 상관?)을 밝혀야 한다. 그냥 '유의미한 상관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 변인에 대해 설명할 때 그 변인의 실제 수준을 다루는 것인지 지각된 수준을 다루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권력'이라고 하면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평가된 권력이 되겠지만 '지각된 권력'은 주관적인 관찰자가 보기에 얼마나 권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되고, 둘은 엄연히 다른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방법:
- 실험 광경을 사진으로 보여 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 흐름도를 그리면 순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설문은 예시문을 한두 개 보여 주면 좋다.
- 참가자가 거친 과정들을 모두 다 간단하게라도 언급해야 한다. 측정은 했지만 분석은 하지 않은 변인이 있다면 그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
- 변인들의 조작적 정의, 그리고 독립변인이 어떻게 조작되었는지, 종속변인이 어떻게 측정되었는지 등(사용된 지시문, 질문, 자극 등)은 청중이 연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므로 되도록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 결과:
- 인구통계학적 분포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할애할 필요가 없다.
- 슬라이드의 모든 내용은 자신이 이해하고 있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모르는 내용은 넣지 않는다.
- 안 넣어도 되는 것들의 예: 제곱합, 표준 오차, 등분산 검정, 그래프에서의 오차 막대 등
- SPSS 등 통계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그대로 복붙하지 말고 필요한 정보만 뽑아서 사용한다.
- 평균 비교: 먼저 전체적인 패턴을 보여준 뒤에, 나타난 차이들이 유의한지 검증을 한다.
- 되도록 표보다는 그림(그래프)을 사용할 것:
- 그래프에 평균, 표준편차를 표시하면 굳이 표로 다시 제시할 필요가 없다.
- 독립변인이 범주 변인이면 막대 그래프로, 연속 변인이면 선 그래프로 그린다.
- 기술분석(평균, 표준편차 등)과 추리통계(효과의 유의미성 검증)은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으면 좋다.
- 그래프에 x, y 값의 의미를 꼭 쓸 것
- Y축 제목은 세로로 쓰지 않는다(읽기 힘들다.).
- * 표시
- 보기 좋게
- 독립 변인과 각 실험 조건들의 이름은 논문에서 사용한 이름을 쓰고, 자신이 정하는 경우에는 조작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반영하는(기대하는 심리적 효과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간결한 이름으로 정할 것.
- 엑셀 등의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입체 효과 등은 전혀 필요가 없다.
-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게 나타냈는지 여러 번 생각한다.
- 점수는 가능한 값의 범위를 알 수 있도록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래프의 y축에서의 최소, 최대값으로 하는 것이다.
- 보고할 통계치들
- 평균 비교: M, SD, (SE), t(df), F(df1, df2), p 등
- 상관: r, p, N 등
- 회귀: B/β, p, R2 등
- 카이제곱: χ2(df)
- 척도: α 등
- 유효 숫자는 대개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시한다.
- 반드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음. 다만 통계적 유의성 여부는 분명히 밝혀야 함.
- 특히 (학부 수업의) 본인의 연구인 경우 자료에서 최대한 의미를 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 연구 논문에서도 보통 p < .10이면 효과의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석을 한다(이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음).
- 추가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보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원래 가설을 세울 때 계획했던 분석들은 반드시 보고해야 함. 분석을 취사 선택할 수는 없음! 전체의 그림 속에서 어떤 것은 예상대로 나왔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았는지를 빠짐 없이 보고해야 함. 사전에 계획한 분석과 추가적으로 하는 분석은 분명하게 구분해야 함.
- 논의: 아주 중요함! (연구 제안의 경우에는 대개 이걸 할 필요가 별로 없음)
- 자신의 연구에 대해, 왜곡이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진실만을 말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잘 포장해야 한다.
- 연구의 내용 요약 정리: 간단히 정리하고, 기존 연구에서 밝히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
- 연구의 한계와 개선점들
- 편의적 표본과 일반화 문제는 대부분의 연구에 적용되는 얘기기 때문에 연구의 한계라고 지적하는 게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 사항들은 청중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므로 간단히 지적하고 넘어가기만 하면 충분하겠다.
- 결과가 나왔다면:
- 다른 해석은 가능하지 않을지?
- 후속 연구는 어떤 것이 가능할지?
- 안 나왔다면:
- 왜 안 나왔을지?
-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 연구 요약: 논문의 초록처럼 이 연구에서 뭘 했는지를 한 장의 슬라이드에 정리를 해 주면 좋다. 그러면 청중은 앞으로 뭘 기대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발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포함시킬 내용: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들 위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제거한다.
- 디자인
- 원칙
-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발표 메시지 전달을 위해 봉사해야 함. 발표 메시지 전달에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은 넣지 말아야 함.
- 슬라이드는 화려하고 멋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깔끔해야 한다. 그리고 틀린 게 있으면 절대 안 된다.
- 전체 구성(스토리, 핵심)을 생각해서 슬라이드를 만든다. 중요한 부분은 구성(맨 앞, 맨 뒤), 반복, 강조(어조, 글자 크기/색깔, 그림 등)의 방법으로 부각시킨다.
- 슬라이드를 만들 때 이것을 출력해서 유인물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몇 가지 고려를 더 해야 한다.
- 첫 장에는 날짜(그리고 필요한 경우 발표 장소도)를 적는다.
- 사진 같은 것은 흑백으로 출력해도 잘 보일지 생각한다.
- 애니메이션을 넣은 장이 어떻게 출력될지 생각한다.
- 반전이 있는 발표라면 발표 내용을 모두 유인물에 넣을 경우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을 고려한다.
- 디자인에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들일 것인가?
- 용도: 강의, 수업 시간 발표에 사용하는 것이라면 굳이 크게 화려할 필요가 없음(박교수의 변명).
-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는 효율성 때문에 한 슬라이드에 글이 많아지고 그림이 적게 마련이다. 발표자 스스로 슬라이드를 많이 참고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 특히 청중이 교재 등으로 쓰기 위해 출력을 할 것이 기대되면 그림보다는 글 위주로 하고,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하는 것이 출력할 때의 문제를 예방하기에 좋다.
- 반대로 단순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는 글을 줄이고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좋다. 이것은 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데, 1) 한 슬라이드에 매우 적은 내용만 담을 수 있게 되므로 슬라이드의 수가 매우 많아지거나, 2) 슬라이드는 내용을 극도로 요약하는 기능만 하고 주 내용은 말로 전달하는 형태의 발표가 된다(스티브 잡스의 발표를 생각해 볼 것). 후자의 경우에는 슬라이드에 발표 내용이 거의 담겨 있지 않으므로 발표 내용을 다 달달 외워야 한다.
- 박상희 교수의 강의 슬라이드보다는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깔끔하게 해야 한다(박 교수의 슬라이드는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이고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하게끔 유도하는 취지로 그렇게 만든 것임).
- 시간: 예쁘게 꾸미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면, 그 시간에 내용을 충실하게 하고 발표 연습을 하는 게 더 낫다.
- 디자인 감각: 자기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굳이 시도하지 말 것.
- http://www.slideshare.net/ 에 들어가서 좋은 디자인의 슬라이드들을 참고하는 것은 좋음.
- 각종 디자인 관련 링크 모음 http://1boon.kakao.com/share/ppttip
- 용도: 강의, 수업 시간 발표에 사용하는 것이라면 굳이 크게 화려할 필요가 없음(박교수의 변명).
- 매우 세련되고 깔끔한 슬라이드 디자인을 보여 주는 경우가 있는데(예: 스티브 잡스), 이런 슬라이드의 특징은 슬라이드에는 말하는 내용이 거의 없고 거의 배경 화면으로서만 기능한다는 것이다. 다만 청중이 기억해둘 만한 중요한 내용은 화면에 좀 보여 줘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화면에 내용을 적는 것은 사실 발표자가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므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단서의 측면도 있는데, 만일 화면에 많은 내용을 적지 않을 것이라면 그 대신에 확실하게 내용을 숙지해야 하는 부담이 더 많아지기도 할 것이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Prezi는 웬만하면 쓰지 말 것. 그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살린 발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음.
- 애니메이션, 소리, 복잡한 디자인 하지 마라. 내가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부각되도록 해야 한다.
- 나타나는 것은 괜찮다. 특히 한 슬라이드에 여러 개의 정보(단락, 그림 등)가 있을 때에는 하나씩 나타나게 하면 청중이 발표자가 어디를 얘기하고 있는지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발표자의 희망과는 달리 청중의 주의는 오락가락하게 마련이다. 청중이 딴 생각을 하거나 졸다가 깬 뒤에도 발표자가 어디를 얘기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면 좋다. 그 전에, 애초에 한 슬라이드에는 되도록 적은 내용이 담겨야 한다.
- 나타나는 것은 빠른 속도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좋다.
- http://office.microsoft.com/en-us/templates/combined-picture-and-text-effects-for-powerpoint-slides-TC010338271.aspx?AxInstalled=1&c=0 애니메이션을 정 넣고 싶으면 여기를 참고; 멋지지만 필요 없다.
- 애니메이션 안 넣었다고 뭐라고 하는 경우는 없지만 넣었을 때 뭐라고 하는 경우는 매우 많다.
- 나타나는 것은 괜찮다. 특히 한 슬라이드에 여러 개의 정보(단락, 그림 등)가 있을 때에는 하나씩 나타나게 하면 청중이 발표자가 어디를 얘기하고 있는지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그림을 넣으면 지루함이 덜하다.
- 언제든지 "글보다는 그림"이라는 원칙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청중은 발표자들 본인만큼 발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있지도 않고, 이해할 여력도 없고 (어쩌면) 동기도 없다. 그러므로 내용을 한 눈에 별 생각 없이 파악할 수 있다면 좋다.
- 내용과 매우 직접적으로 관련된 그림이어야 한다. 피식 웃으라고 넣는 그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 사진의 경우 되도록 가로세로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찌그러진 사진은 보기 안 좋다.
- 사진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 파워포인트에 넣을 그림은 저작권을 유의해서 사용해야 문제가 없다. 다음의 글들을 참조할 것.
- 구글에서의 검색: https://powerpointmvp.wordpress.com/2011/08/16/구글-이미지-검색-시-저작권없는-이미지를-구하는-방/
- 위의 블로그에는 발표에 대한 좋은 내용이 담겨 있다.
- 플리커에서의 검색: http://powerpoint.pe.kr/60134704795
- 다양한 아이콘이나 간단한 그림들: https://thenounproject.com/
- 저작권 없는 그림들:
- http://allthefreestock.com
- http://www.sitebuilderreport.com/stock-up
- http://pixabay.com
- http://picjumbo.com
- http://www.publicdomainarchive.com
- http://unsplash.com
- http://images.superfamous.com
- http://gratisography.com
- http://www.pexels.com
- http://magdeleine.co
- http://designerspics.com
- http://gratisography.com
- http://foodiesfeed.com
- http://nos.twnsnd.co
- 구글에서의 검색: https://powerpointmvp.wordpress.com/2011/08/16/구글-이미지-검색-시-저작권없는-이미지를-구하는-방/
- 그림 많이: infographics. 말로 설명하는 것도 그림으로 표현하면 좋음.
- 직접 그린 그림이 아니라면 그림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로 아래에 주소를 쓸 것.
- 하지만 이것에 주의가 쏠리게 할 필요는 없으므로 아주 작은 글씨(청중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로 써도 된다.
- 순서의 예
- 먼저 각 내용에 관계된 그림이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 그림을 찾는다.
- 글과 그림의 배치를 구상한다.
- 먼저 그림을 넣고, 글상자를 만들어서 내용을 채워 넣는다.
- 실험 절차, 변인들끼리의 관계, 예측되거나 얻어진 결과의 그래프 등을 그림으로 그리면 효과적이다.
- Progress bar: http://en.kioskea.net/faq/937-insert-a-progress-bar-to-powerpoint-presentation 이게 아니더라도 직접 만드는 방법들이 있을 것.
- 부호, 기호
- -->라고 쓰면 화살표로 자동으로 전환됨.
- 콜론(:) 전에는 붙이고 뒤에는 띌 것.
- 글씨
- 글자는 1) 멀리서도 읽기 좋고 2) 점잖은 글자체면 된다. 귀여운 글자체는 발표가 진지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장식이 없는 글자가 읽기 좋다.
- 글씨 크기를 적당히 조절할 것. 본문의 글자 크기는 18 밑으로 내려가지 않게; 40보다 커도 곤란하다. 맨 뒷자리에서도 읽을 수 있는 글씨여야 한다. 제일 큰 글씨와 제일 작은 글씨의 크기가 너무 차이 나면 읽기가 힘들다.
- 빼기는 어렵지만 덜 중요한 내용들(선행 연구들의 저자, 전문 용어 등)은 좀 작은 글씨로 써도 된다.
- 한 단락이 다섯 줄 이상으로 계속되면 읽기 힘들어진다. 애초에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는 논문 쓰듯이 내용을 긴 문장으로 쓰는 게 아니다. 간단명료하게 쓰고, 단락을 적절히 끊어서 가독성을 높인다.
- bullet point의 위계 구조를 이용해서 하위 항목은 크기가 작아지도록 할 것. 문장의 앞에 스페이스로 들여쓰기를 하거나 하면 보기 안 좋다.
- 줄 간격과 글자 크기를 여러 쪽에 걸쳐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같은 크기의 글씨가 같은 수준의 구체성을 뜻하는 것이 되어야(즉 큰 글씨는 개략적이고 넓은 수준의 얘기, 작은 글씨는 매우 구체적인 얘기) 따라가기 편하다.
- 흔하지 않은 글꼴을 쓸 경우, 발표장 컴퓨터에 그 글꼴이 없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 일반적인 글꼴을 쓰는 게 안전하다.
- 한글은 '단락'-->'한글 입력 체계'-->'한글 단어 잘림 허용'의 체크를 지운다. 잘리게 하면 읽기 힘들다.
- 화면의 맨 아래 부분은 앞 사람 머리 때문에 안 보일 수 있으니 비워 두면 좋다. 슬라이드의 비율을 가로로 길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단락
- 줄 간격: 최소한 1은 준다. 1도 매우 보기 힘들다.
- 왼쪽 맞춤
- 색
- 눈에 편한 색깔
- 발표장의 화면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프로젝터의 출력이나 방의 조명 등의 이유로) 대비가 큰 색 디자인을 이용할 것. 흰 바탕에 검은 글씨는 언제나 확실하다. 반대로 밝기가 너무 환해서 명도가 높은 색을 쓰면 흰 색과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 이론/통계 모형의 일부를 강조하기 위해 색깔을 다르게 할 경우, 글씨나 화살표 등의 색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프로젝터로 볼 때는 컴퓨터로 볼 때보다 덜 분명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글상자 색을 바꾸든지, 굵은 글씨나 밑줄 등으로 보다 분명하게 대비가 되도록 한다.
- 엑셀 등으로 그래프를 그리거나 할 때 디폴트로 정해지는 색깔이 대비가 충분치 않은 경우, 예를 들어 흰 바탕에 회색 글씨일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색깔의 대비가 충분해지도록 고치면 좋다.
- 숫자는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
- 무엇이 발표자의 주장이고 무엇이 다른 사람들의 이론이나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실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 어떤 조사나 연구를 인용할 때는 저자들의 이름과 연도(예: 박말룡(2011))를 작은 글씨로 꼭 기입할 것(청중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예의상 출처를 밝히는 게 좋다.). 저자명과 출판연도만 쓰면 되고 더 이상 필요 없음.
-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이 원칙은 어떤 저작물(인터넷에서 찾은 그림 등)에도 적용된다.
- 맨 뒤에 표기하기보다는 인용되는 내용(그래프 등 포함)이 들어간 바로 그 슬라이드에 밝히는 것이 더 좋다. 맨 뒤에 넣어도 어차피 아무도 안 본다.
- 누군가의 말을 인용할 때는 따옴표를 이용해서 자신의 말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 발표의 길이가 짧고 그 구성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경우(예를 들어 논문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목차는 크게 필요가 없다. 사실 많은 경우에 목차를 넣을 필요가 없다. 목차를 쓸 것이면 보여주고 넘어가지 말고, 읽을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 복잡한 내용을 설명한 뒤에는 한 화면에 한 번 정리하고 청중이 소화할 시간을 주면 좋다.
- 동영상 같은 것을 보여 줄 경우, 인터넷이 된다고 가정하지 말고 되도록 동영상을 구해서 파일로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발표장에서 웹브라우저를 열어서 동영상이 담긴 페이지를 찾고 하는 것은 민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 뉴스 동영상 등을 보여 줘서 주제의 시의성을 부각시키려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시간을 너무 잡아먹지 않도록 하고 뉴스 동영상이 주제에 딱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오히려 방해만 된다.
- 도표 그리기: http://www.slideshare.net/otikik/how-to-make-awesome-diagrams-for-your-slides 참고
- 표
- 표에 알록달록한 배경색을 자동으로 넣는 기능이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 그래프
- 막대 그래프의 색은 보기 편한 파스텔톤이나 회색조로 한다. 엑셀이나 SPSS의 디폴트 색깔은 별로이다.
- 독립변인이 범주 변인일 때는 막대 그래프, 연속 변인일 때는 선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 원칙이다.
- y축의 제목을 반드시 달아야 한다. 값이 양으로 크다는 게 뭘 뜻하는지 밝혀야 한다. 제목은 세로로 쓰지 않는다(읽기 힘들다.).
- 중간의 가로줄은 넣지 않는다.
- 여러 쪽에 반복되는 화면의 여러 요소들(특히 글상자)은 그 위치를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쪽이 넘어갈 때마다 삐뚤빼뚤하게 옮겨 다니면 별로 보기 좋지 않다. 이런 건 사소한 사항인 것 같지만 발표가 전반적으로 어설프고 성의가 없다는 인상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마지막에 "Thank You"라든지 "Q&A"와 같은 말을 넣을 필요 전혀 없다(넣으면 안 될 이유는 없지만). 진짜 고마우면 청중의 시선을 자신에게 모은 뒤에 진심을 담아서 말로 하면 된다.
- 원칙
- 맞춤법, 어법, 띄어쓰기, 용어 의미의 정확성을 꼭 체크! 이것은 내용 이전에 기본적인 태도, 성의의 문제이다. 일단 파워포인트에서 빨간 줄이 그어졌는지 보자. 하지만 틀려도 빨간 줄이 안 그어질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 주요 용어는 띄어쓰기를 일관성 있게 한다. '실험 집단'? '실험집단'?
- "우리나라"라는 표현보다는 "한국"이 더 적당한 표현이다. 이미 충북대학교도 많이 국제화되었으니까 "우리나라"라고 했을 때 청중은 각자 다른 나라를 생각하게 될 수 있다.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은 한국 사람들만의 두드러진 특성이라고 한다. "저희나라"는 명백히 틀린 말이다.
- 화자와 청자가 함께 소속이 된 집단을 가리킬 때는 '저희'가 아니라 '우리'라고 해야 한다. 예: '우리 학교'
- 전문적이고 진지해 보이는 표현을 쓸 것.
- 공적인 자리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쓰는 약어나 속어를 쓰지 않도록 한다.
- 다음의 말들은 잘못된 표현 또는 표기이므로 수업 시간이나 교수와의 개인적인 대화에서 절대 쓰지 않도록 한다.
- "1도 (없었다)"
- "염두해 두다" --> "염두에 두다"
- "...하느냐고" --> "...하느라고"
- "이번 년도"라는 말은 한국말에 없다. "올해"가 맞다.
- "왜 때문에"도 마찬가지다.
- '...해서' 대신에 '...해 가지고'라고 하는 것도 진지하고 전문적인 인상을 주는 것을 방해한다.
- "…와/과 같은 경우는" --> "...은/는"
- 띄어쓰기
- "했는 지" --> "했는지"
- "대상화 된" --> "대상화된"; "내면화 하여" --> "내면화하여"
- "뿐": 용언 뒤에 올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고, 체언 뒤에 올 때는 조사이므로 붙인다.
- 예: "할 뿐 아니라"; "100명뿐이었다"
- "...하는 데"와 "...하는데"의 구별: 뒤에 '에'를 붙여서 말이 되면 띄고, 말이 안 되면 붙인다.
- "...든"과 "...던"의 구별
- "...든(지)": 여러 가지 선택지가 존재할 때 씀. "이것이든 저것이든", "어찌 되었든(지)"
- "...던(지)": 과거를 회상할 때 씀. "나의 살던 고향은", "어찌나 웃기던지"
- "나름" --> "나름대로"('나름'은 명사이므로 뒤에 조사가 붙어야 함). 그리고 또한 의존명사이므로 반드시 앞에 관형어가 들어가야 한다(예: "자기 나름대로").
- 되도록 쉬운 단어와 표현을 쓴다.
- 심리학 용어를 혼동하지 않는다.
- 실험자/연구자/참가자(피험자 x)
- 독립 변인/종속 변인
- 독립 변인의 수/조건의 수
- 분명한 표현을 쓸 것
- "….(으)로 (인해)"라는 표현은 글을 모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명확한 표현을 쓰도록 한다.
- '이에': 연구의 목적을 서술할 때 이런 말을 흔히 쓰는데, 마치 앞의 얘기에서 뒤의 얘기가 논리적인 귀결인 것과 같은 말이다. 게다가 막연하고 모호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좀 더 자세한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
- '동기 부여'는 말 그대로 동기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동기'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
- 맞춤법
- 함부로/일부러
- 어짜피
- "되어집니다"는 틀린 말이고 "됩니다"라고 해야 한다.
- 외국어 표기에서 "셰"를 "쉐"로 쓰는 경우
- 영어를 쓰지 말 것. 특히 문법(단수/복수 등)이 틀리면 대부분 점수가 깎이게 됨. 영어 쓰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꼭 틀리게 쓴다.
- 외국 이름을 알파벳으로 쓸 때는 당연히 정확히 쓰고, 첫 자는 대문자로 쓴다.
- 외국 논문을 요약하는 경우처럼 원문이 있는 경우에도 되도록 번역을 해서 제시한다(청중이 스스로 번역을 하기를 기대하긴 힘들다.).
- 태도와 준비
- 발표에의 접근법:
- 발표를 즐기기: 발표자 본인도 뭔가 긍정적인 것을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예: 나의 생각을 남들과 나누기; 남들을 즐겁게 하고 흥미를 느끼게 하기; 나쁜 버릇을 하나씩 고치거나, 새로운 기술을 연습해 보기
-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 발표의 핵심 주제(연구에 대한 것이든, 무엇에 대한 것이든 간에)가 무엇에 대한 것이었는지, 왜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지 각인시킬 것
- 발표는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 반응은 흥미(대부분의 경우)가 될 수도 있고, 태도와 행동의 변화, 친근감이나 즐거움, 감동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발표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지 미리 생각해 보고 정한 뒤에, 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방향으로 발표를 준비해야 한다.
-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단하게: 한 문장 또는 다섯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뭐가 될까?
- 자신이 연구자라고 생각
- 우리 할머니한테 설명한다고 생각
- 청중이 1주일 뒤에도 기억을 하고 자기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수 있다면 완벽하다.
- 맨 뒤에서 보면 아주 멀게 느껴진다. 청중을 충분히 engage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을 써야 한다.
- 더 동적인 발표를 할 것: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다.
- 더 느리게 말할 것: 딴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 더 크게 말할 것: 잘 안 들린다.
- 중간에 질문을 받을 것: 거의 억지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 사진 넣을 것; 계속 예를 사용할 것; 화면을 더 단순하게 할 것; 중요한 것들을 강조할 것(발견 내용, 도움을 얻을 것, 의문점 등): BK 발표처럼 참여가 적은 자리에서는 꼭 필요한 정보를 강조하는 게 좋겠다.
- 발표를 즐기기: 발표자 본인도 뭔가 긍정적인 것을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도입
- "저는 ….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게 된…"과 같은 식으로 말하는 것은 마치 누가 시켜서 하는 것 같은 수동적인 느낌을 준다. "저는 …에 대해서 발표를 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이 더 낫다.
- 처음에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기보다는 농담 등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게 좋다.
-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는다. 애초에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 언제든지 질문하라는 말을 하면 발표자가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감에 차 있다는 인상을 준다(그러려면 당연히 실제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감에 차 있어야겠지.).
- 청중에 관계 있는 얘기와 연결을 시키면 청중의 마음 속에 흥미와 함께 애착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발표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기가 힘들어진다.
- 초두 효과: 중요한 얘기(발표의 핵심)를 되도록 빨리 해야 한다. 늦어도 둘째 슬라이드에는 나와야 한다.
- 박수는 끝날 때 딱 한 번만 받도록 한다. 뜸을 들이면 박수를 쳐 달라는 의미로 느껴질 수 있는데 처음엔 박수를 받을 필요가 없다(청중은 자꾸 박수하기가 피곤하기도 하다.). 뜸 들이지 않고 바로 시작한다.
- 내용, 태도
- 되도록 재미있게(최소한 지루하지 않게) 발표해라. 하지만 가볍지 않게 할 것.
- 이상한 말투나 특이한 태도로 웃기려고 하지 말 것. 이런 행동은 즉각적으로 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세 버릇이 들고, 그 버릇을 고치기 힘이 든다. 청중이 웃는다고 내가 발표를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 고생한 얘기(연구하느라/발표 준비하느라)는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얘기를 해도 청중은 관심도 없고 알아주지 않는다. 내용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 하지만 연구 주제나 절차 등에 직접 관계된 얘기는 해도 괜찮다.
- 질문을 해도 좋다.
- (특히 도입 부분에서) 청중들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을 수 있도록 질문(회상을 하거나 예를 생각해보라는 식으로)을 한다든지 하는 것도 좋다. 반드시 답을 들을 필요는 없다.
- 웃으면서(생각 날 때마다 웃어도 됨). 하지만 너무 실없어 보이면 곤란하다.
- 농담: 자신에 대한 농담이 제일 좋다. 인간적으로 보이고, 친근한 인상을 준다.
-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관중에게 자신이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한다.
- 정보, 주장의 제시
- 청중은 내 발표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므로 발표가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발표의 흐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정보의 덩어리들은 두괄식으로 제시한다. 즉 결론/요지를 맨 앞에 얘기하는 것이 좋다.
- 특히 화면에 어떤 정보를 제시할 때, 이 정보가 전체 발표의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청중이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면, 그 인터뷰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것인지, 문제의 구체적인 특성들을 알아보기 위한 것인지, 또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간단히 얘기를 하고 보여 주는 것이 좋다.
- 여러 개의 항목(예를 들어 어떤 문제의 다양한 원인들)을 여러 쪽에 걸쳐 제시하는 경우, 처음에는 몇 개의 항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한 화면에 보여준 뒤에 자세한 내용으로 들어가는 것이 청중의 입장에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슬라이드를 쓰지 않고 구두로만 하는 발표는 정보가 오직 말로써만 전달되므로 이 점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 어떤 주장이나 진술을 할 경우에 그것이 개인 의견인지, 연구의 결과인지 조사된 내용인지 그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청중들이 발표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선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발표자의 개인 의견을 밝히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개인 의견이라면 개인 의견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 되도록 재미있게(최소한 지루하지 않게) 발표해라. 하지만 가볍지 않게 할 것.
- 시선 처리도 꽤 중요하다. 청중을 충분히 쳐다보지 않으면 청중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 천장을 쳐다보지 말 것.
- 스크린은 아주 가끔만, 어느 부분을 얘기하는지 가리킬 필요가 있을 때. 되도록 스크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스크린을 보면서 말하면 발표자가 청중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일방적인 발표가 되어 지루해진다. 예외가 있다면, 그래프를 설명할 때는 스크린에 뛰어들어서 지금 뭐랑 뭐를 비교하고 있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가리키면서 설명하면 좋다. 청중 앞에 서서 그들을 보고 있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스크린을 보면서 말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꾹 참고 되도록 보지 말아야 한다. 화면에 아주 징그럽거나 무서운 사진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 교수만 쳐다보지 말고 청중들을 골고루 쳐다보면 좋다.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우면 청중 사이사이를 봐도 된다. 대충 그쪽 방향만 쳐다봐도 청중은 발표자가 청중을 바라보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 청중 중에 고개를 잘 끄덕이는 사람을 쳐다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충동을 느끼더라도 되도록 골고루 쳐다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한두 사람 단위로 쳐다본다. 할 수 있다면, 쳐다보면서 그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상상한다.
- 청중을 4등분해서 돌아가면서 쳐다보면 좀 쉽다.
- 가능한 읽지 말 것. 어렵고 기억하기 어려운 내용은 읽더라도 안 읽는 척을 하고, 그러려면 청중과 계속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는 척)해야 한다. 즉 중간 중간에 고개를 들고 청중을 쳐다 보고, 자기 자신의 말을 조금씩 섞어 주면 훨씬 더 자연스럽다. 내용이 많고 복잡한 부분에서는 자료를 좀 읽는 것도 상관은 없겠으나, 너무 읽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그리고 매끄럽게 읽을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빨리 읽으면 완전히 꽝이다. 언제든지 말을 느리게 하도록 노력하고, 그게 안 되면 중간 중간에 한 박자씩 쉬는 게 좋다.
- 원고보다는 메모로
- 끊어 읽어야 하는 부분, 주의해야 하는 부분, 제스처나 농담 등을 해야 하는 부분, 슬라이드 넘기는 부분 등을 표시하고 숙지
- 읽으면 청중이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게 된다. 읽더라도 문장을 눈으로 빨리 확인한 뒤에 청중을 보고 말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낫다.
- 원고의 자구를 외우기보다는 의미를 외우도록
- 청중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자.
- 정치적 올바름: 특정 집단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매우 조심한다.
- 특히 청중은 다양한 배경(소속, 직업, 가족 구성, 문화, 인종 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들이 나와 같은 집단 소속일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그런 가정은 청중 중 일부를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다.
- 예: 대부분의 대학교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있는데 "우리 나라"라는 표현을 쓴다든지 하는 경우 --> 중립적인 표현을 쓴다.
- 예: 심리학과 전공생들만 알 수 있는 일화는 타과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 예: 외국인 집단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적 상징물을 쓰는 경우. 다른 나라에서 발표를 들었는데 한국인을 도포에 갓을 쓴 남자, 김치, 가수 싸이 등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기분이 어떨까? 잘 모르겠을 때는 아예 안 쓰는 것이 안전하다.
- 하지만 청중 중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 사회적 문제와 관련한 발표를 하는 경우 장난스럽거나 특정인을 비하하는 식의 표현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결부된 표현은 청중 중에 당사자가 없더라도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 특히 긴장했거나 준비되지 않은 발언을 할 때 실수를 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말을 느리게 한다.
- 특히 청중은 다양한 배경(소속, 직업, 가족 구성, 문화, 인종 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들이 나와 같은 집단 소속일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그런 가정은 청중 중 일부를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다.
- 질문에 대한 대처
- 혼자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거나 발표자들끼리 만들어 주면 좋다.
- 누군가 질문을 할 경우에 일단 그 질문에 대해 칭찬부터 하면 시비를 걸려고 하는 까다로운 청중도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 발표에의 접근법:
- 이것은 특히 너무 어려워서 답변을 할 수 없는 경우에 효과적인데, 일단 어려운 질문임을 인정한 뒤에 나름대로의 추측을 하면(추측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서: "저는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대개 더 이상은 시비를 걸지 않는다. 어쨌든 그냥 모르겠다고 하고 넘어가지 않고 최대한 성의 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 하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대충 얼버무리면서 질문자가 알아서 나가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 모르는 것은 자기가 모른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 질문이 너무 길어지면 "다른 분들께도 질문의 기회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일단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더 이야기하고 싶으시면 이 시간이 끝나고 나서 따로 말씀을 나누어도 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질문의 내용을 평가한다고 생각이 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 그 사람 자신이 생각하는 답변이 있는지 물으면서 시간을 번다. "선생님께서는 혹시 생각하고 계시는 답이 있으신지요?"
- 공격을 할 경우에 방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자신의 입장을 방어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별로 없다. 그보다는 그 사람의 주장을 일단 존중하고, 그 의견도 충분히 일리가 있음을(대개는 일리가 있으므로)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너무 강하지 않게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청중은 자기 주장을 너무 고집하는 사람의 편을 들지 않는다.
- 절대로, 절대로 질문자가 창피함이나 모욕감을 느끼지 않게 한다. 모든 질문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다룬다. 질문이 이해가 안 되면 이해를 못 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본인이 추측하는 내용이 맞는지 묻는다.
- 시간을 엄수한다: 적당하게 끊고("끝난 뒤에 따로 얘기하자"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다른 청중들을 존중한다. 질문을 하려는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 모든 조원들이 골고루 질문에 답을 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질문자가 어떤 특정한 슬라이드에 관하여 언급을 할 때는 빨리 그 슬라이드를 화면에 띄우도록 한다. 이 때 커서 키나 마우스로 쪽을 넘기기보다는 그 슬라이드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면 더 매끄러운 진행이 된다(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 상태에서 페이지 번호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면 그 쪽으로 바로 넘어간다.). 물론 어느 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다 외울 수는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쪽 번호를 입력한 뒤에 찾아 나가는 식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슬라이드를 찾느라 쪽을 이리저리 이동하면 청중의 입장에서 어지럽다. 질문을 들으면서 동시에 슬라이드를 찾기 시작하면 청중의 주의가 질문보다는 슬라이드 전환하는 것에 쏠리므로(답변을 하면서 슬라이드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 그것보다는 질문을 다 들은 뒤에 답변을 머릿속으로 준비하면서, 또는 질문자가 어느 슬라이드를 띄울 것을 원하면서 뜸을 들일 때 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
- 긴장에 대처
- 내가 긴장하는 줄 아무도 모른다. 정말로! 차분하게 발표한 사람들도 나중에 물어보면 긴장해서 덜덜 떨었다고들 말한다. 그러므로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내가 평가를 받게 된다기보다는 내 생각을 청중과 나누고 청중의 생각을 듣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긴장의 하나의 원인은 내가 발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내용을 달달 외워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내용이 쉽게 떠오르도록 하려면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자동으로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메모한 것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 메모를 읽더라도 중간중간에 반드시 청중을 쳐다 보고, 쳐다 본 다음에 다시 내가 어디를 읽고 있었는지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는 익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펜을 들고 발표를 하면 긴장되었을 때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나도 이렇게 많이 한다). 하지만 펜이 색이 화려하거나 많이 움직이는 경우 시선을 지나치게 많이 끌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청중이 발표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려면 펜 같은 것은 좀 덜 눈에 띄는 것을 사용해도 좋겠다.
- 발표 전에 앞에 앉은 사람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고 대화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데도 좋다. 또한 그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 두는 효과가 있어서 청중이 덜 적대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자신이 발표를 잘 하는 모습을 시각화하기
- 위협이라기보다는 도전이라고 생각
- 어떤 발표도 이 사람보다는 덜 당황스러울 것: http://www.youtube.com/watch?v=l5evS-ApSNQ
- 말 버릇
- "안녕하세요" 전에 "네"라고 한다든지, "음" 같은 말을 넣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걸 꾹 참기도 쉽지 않은데, 그 대신에 이런 걸 마음 속으로 하면 좀 낫다. 아니면 소리를 내지 않고 입만 움직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뭐", "이제", "막", "되게", "약간", '좀" 등의 말을 많이 쓰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런 작은 말버릇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덜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완전한 문장으로 얘기하고, 모든 문장의 끝에는 마음 속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함. 얼버무리면 절대로 안 됨.
- "발표를 맡게 된 XXX입니다": 수동적인 인상을 줌. 그것보다는 "저는 오늘 …에 대해 발표를 하겠습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느낌이 든다.
- "(다음으로) ...입니다."와 같이 어떤 한 부분의 제목을 그냥 수동적으로 읽는 것도 전문적으로 보이지 못한다. 더 청중에 직접 얘기하는 것처럼 풀어서 말해야 한다.
- 말 중간에 "어떤"이라는 말을 끼워 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은 주로 '뭔가 그럴 듯한 말을 하고 싶지만 딱히 구체적으로는 말을 하지 못할 때 막연하게나마 자신이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은 경우'에 쓰는 것 같다. 쓰지 않는 게 좋다.
- 요즘은 나열을 하고 난 뒤에 나열을 마쳤다는 표시로 '이런'이라는 말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 전문적으로 들리지 않으므로 "...와 같은/… 등의"의 표현으로 고치는 게 좋다.
- 내용이 풍부해도 전달 방식이 단조로우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충분한 전달이 되지 않는다. 요점 위주로 강약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약 조절은 억양, 성량, 말의 속도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할 수 있다.
- 발표를 망치는 단어, 표현들
- 부가어구: 깔끔, 간결하게 말한다.
- 확신이 없는 말투: 잘난 척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확신을 갖고 말한다. 당연히 확신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즉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만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전문용어/약어의 남발: 청중이 이해할지 생각해 본다.
- 사과, 자신(자신의 발표나 연구)을 지나치게 낮추는 말: 이런 말들은 모두 청중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어 기제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발표자의 의도와는 반대로 결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 색깔 없는 표현: 물론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하지만, 아무런 인상도 주지 못하는 것도 곤란하다.
- 불분명한 어조/발음: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 보고,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 본인이 유학생이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발음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물론 발음 연습에 더 공을 들여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슬라이드에 더 많은 내용을 담아서 청중이 발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 조원들이 발음 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 몸가짐
- 되도록 자신에게 부여된 공간의 가운데 선다. 구석에 서면 숨고 싶어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몸을 흔들거나 하지 않는다. 그럴 충동이 생길 때는 위치를 조금씩 이동하면서 하면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 말을 느리게 하고, 커다란 개념의 덩어리를 얘기한 뒤에는 사람들이 소화할 수 있도록 뜸을 들이고,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중간에 주는 것도 아주 좋다. 물을 마시면서 뜸을 들이면 좋다.
- 긴장할 때 말을 빠르게 하는 사람(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다)은, 발표할 내용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 얼마 정도 시간이 걸려야 하는지 체크를 하면서 연습을 하면 좋다. 수업 시간에 실제 발표를 할 때도 이 목표 시간에 맞추어서 속도 조절을 한다.
- 마무리
- 발표를 마치는 말을 하고, 먼저 박수를 칠 기회를 준다. 청중이 박수를 치면, 질문을 받겠다는 얘기를 그 때 하면 된다. 그러지 않으면 혼란을 주게 된다. 마지막 화면에 "Q&A" 또는 "질문이 있으신가요?"라는 말을 띄우거나 하면 청중 입장에서는 지금 타이밍에 박수를 쳐야 하는지, 바로 질문으로 넘어가는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 끝나고 나면 파워포인트를 닫지 말고 마지막 쪽을 열어 둘 것. 질문 중에 이전 슬라이드를 보여 주면서 답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음.
- 발표가 다 끝나고 나면 컴퓨터에서 슬라이드 파일을 지워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 시간
- 슬라이드 하나에 2분 정도가 괜찮다. 그 이상 걸리면 내용을 여러 슬라이드로 나누는 게 좋다.
- 미리 연습을 해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표자들 간에 시간 배분을 잘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한다.
- 실제 발표를 할 때는 긴장이 되어 시간 관리 같은 것에 신경을 쓰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미리미리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미리 연습을 해 보는 게 제일 좋지만, 예상과 많이 달라질 경우(돌발 질문 등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경우)에 대비해서 융통성 있게 시간 조절을 할 생각도 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빨리 끝날 것 같으면 말을 쉬엄쉬엄 하고, 늦게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으면 어느 부분을 간단히 건너뛸지를 미리 생각해 두면 좋다.
- 여러 사람들/조가 발표를 하는 경우는 시간을 칼같이 지킨다. 2분 정도 빨리 끝낸다고 생각하면 대충 맞는다.
- 특히 다른 사람들 뒤에 발표를 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잘 못 할 가능성이 많다(사회를 보는 사람이 진행을 잘 못 하면 특히 더 그렇게 된다.). 그럴 경우 다음 발표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내 발표를 좀 손해를 보더라도 속도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좋겠다.
- (5분, 3분, 1분이 남으면 내가 말을 해 주겠다.) --> 학술대회에서는 보통 이렇게 많이 한다.
- 준비, 진행
- 조별로 발표할 경우
- 미리 모두 나와 있는다. 중간에 들락날락하거나 다른 조원이 발표할 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면 청중의 주의가 흐트러지므로 주의한다.
- 중간에 자기 소개를 하는 것은 발표의 흐름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는 게 좋을 것(개별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몰라도). 중간중간에 박수를 유도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 앞의 사람이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미리 말하는 것도 별로 필요 없다. 그냥 마치 한 사람이 계속 발표하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더 좋을 것이다.
- 자신의 발표가 끝난 뒤에도 들어가지 않고 다음 발표자의 옆에 서서 다 같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
- 내 차례가 아닐 때는 청중이 나에게 주의가 쏠리게 해서는 안 된다. 마치 청중의 일부가 된 것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좋다(발표자에 관심, 끄떡끄떡 등).
- 오디오나 동영상을 제시할 경우에는 파일이 잘 열리는지, 음량은 적당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특히 온라인으로 발표를 할 때는 마이크가 작동이 잘 되는지 등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잘 확인한다.
- 평상시 말보다는 많이 크게(두 단계 정도 높인다는 생각으로) 말해야 한다. 목소리가 작다고 생각하면 마이크를 쓴다.
- 포인터:
- 손 떨리면 쓰지 말 것.
- 포인터 대신에 마우스 커서를 써도 됨. 역시 너무 흔들리면 안 됨.
- 슬라이드 등을 컴퓨터에 미리 준비해 놓으면 바로바로 시작할 수 있다.
- 슬라이드 파일은 25MB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넘으면 이메일로 누군가에게 보내기가 불편해진다. 그리고 파일이 크다는 것은 뭔가 쓸 데 없는 내용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 파일을 누군가(예: 교수, 조원들)에게 보낼 때 파일명을 상대의 입장까지 생각해서 잘 지으면 좋다. 예를 들어 교수에게 보낸다면 무슨 과목의 무슨 과제를 위한 슬라이드이고 몇 조라는 것을 파일명에 표시를 하면 받는 사람이 더 편리하다.
- 정전에 대비해서 유인물을 준비할 수도 있다(여기까지 준비한다면 정말 완벽하게 준비한 것이다.).
- 유인물로 출력할 때는 그래프 등이 흑백으로도 쉽게 구분되도록 색깔 대신 패턴으로 나타낼 수 있으면 아주 좋다.
- 처음에 전체 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서 각 단계에서의 돌발적인 상황들을 상상하고 대비한다.
- 물 준비:
- 발표를 하면 긴장을 하게 마련이므로 입 안이 마르게 되는데, 이럴 때 입에 계속 침을 바르면서 얘기를 하면 보기 안 좋을 수 있다. 그보다는 물을 준비해서 목을 축이면서 이야기하면 더 자연스럽다.
- 목에 가래가 걸리면(꼭 발표할 때 이런 일이 더 많이 생긴다.) 계속 헛기침을 하면서 발표를 하기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은 한 박자 쉬면서 긴장을 풀고 생각을 정리하며, 청중들도 잠깐 쉬는 시간을 주는 효과도 있다.
- 끝나고 나서 다음 사람을 위해 뒷정리(파일을 지우는 것 등).
- 조별로 발표할 경우
- "MBA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책의 주요 포인트들
- 발표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 준비 부족
- 시간 엄수 실패
- 청중에 대한 파악 부족
- 이미지 메이킹 실패
- 비효율적인 시청각 자료
- 너무 많은 정보
- 부적절한 농담
- 단조로운 어조
- 청중과의 유대감 형성 실패
- 빗나간 초점
- 프레젠테이션의 구성
- 발표자 중심의 프레젠테이션
- 빈약한 내용
- 도입 부분의 가능한 방법들: 충격을 주는 접근 방법; 돌발 행동; 질문; 인용문; 개인적 경험; 일화; 유머, 시각자료; 목적을 밝히는 표현; 결론부터 말하기
- 청중이 경청하도록 하는 방법: 발표에의 적극적인 참여자의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 대화하듯 말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한다; 최신 뉴스에 대해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한다; 열정을 가지고; 활동적인 자세로;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사용; 청중들을 참여
-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발표를 위한 연습들
- 초조한 듯 움직이지 말 것: 가로세로 60cm 정도의 알루미늄 호일 위에 선다.
- 적절히 움직일 것: 종이 세 개를 놓고 요점이 전환될 때 자리를 옮긴다.
- 시선 접촉: 3초-5초 정도(5초를 유지하는 연습), 한두 문장 정도.
- 말버릇 고치기: 말버릇이 나올 때마다 딱 소리를 내게
- 발표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 청중의 역할
- 자신이 인본주의 심리학자라고 상상을 해 보자(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 그냥 발표자의 말에 무조건 고개를 끄덕여 주고, 웃는 얼굴로 발표를 관심 있게 들으면서, 발표가 끝나면 아낌 없이 박수를 쳐야 할 도덕적인 의무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자.
- 청중은 고개 끄덕이면서 적극적으로 듣는 자세가 좋다. 그러면 발표자도 더 편한 마음으로 발표를 할 수 있어서 충실한 발표를 하게 된다.
- 비판은 하지 마라. 비판을 하려고 하는 생각을 아예 하지 말고,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발표자에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태도를 취하는 게 좋다.
- 발표자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질문("왜 그런 연구를 했어요?" 같은 거 말고)과 칭찬이다.
- 적극적으로 질문할 것: 모든 발표에서 무조건 질문을 한다고 생각한다.
- 질문거리를 억지로라도 생각해 내는 것은 발표를 더 귀 기울여서 듣게 만들 뿐 아니라 비판적인 사고 방식을 키워 주기도 한다.
- 그리고 질문을 하는 것은 적극적인 성격, 논리적인 의사 소통 방식, 예의, 그리고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 또한 많은 질문은 발표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기 때문에 발표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 정 질문하기 힘들면 마음 속으로 질문을 하든지 나중에 개인적으로라도 얘기를 해라. 내 질문이 발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심적으로 큰 힘이 되기도 한다.
-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발표가 아주 재미도 없고 호기심을 더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무언의 표현이다. 열심히 질문을 하는 것은 발표자에 대한 예의이다.
- 대단한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 질문은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는지, 얼마나 똑똑한지를 과시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궁금해 하는 것을 묻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살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바보같은(사실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질문을 해야 다른 사람이 맘 놓고 더 바보같은(역시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
- 내가 어느 강연에 앉아 있다는 것(즉 내가 강연을 듣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은 이미 이 강연이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 그러므로 내게도 얼마든지 질문을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부생이라고, 잘 모른다고 뺄 필요가 없다.
- 하지만 반대로 질의 응답 시간을 혼자서 독점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양보도 해야 한다. 진짜 궁금하면 수업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물어 보면 된다.
- 이러한 태도를 마지막 발표자까지 유지할 것(뒷심 유지)
- 발표에 집중이 안 될 때는 화면이나 발표자를 보지 말고 귀만 열어 두고 설명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나의 종류의 자극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주의가 분산되지 않고 더 집중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대신 발표자에게 내가 딴 생각을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되므로 적절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면, 자신이 컴퓨터로 발표 내용을 메모하거나 하고 있더라도 발표자의 입장에서는 마치 발표를 듣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나 강연을 들을 때 청중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본인이 입장을 바꿔 상상해 보면 어떨까?
- 다른 청중들이 질문을 하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좋지 않다. 질문자의 얼굴에 뭐가 묻은 게 아니라면 쳐다보지 좀 말고 대신 그 질문의 내용을 잘 경청하는 것이 좋다. 당신의 그런 행동이 질문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축시켜서 침묵이 흐르는 발표장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남의 발목을 잡지는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발표자를 뚫어지게 보면서 "이제 쟤가 어떻게 나오나 한 번 보자."라고 하는 양 태도를 취하는 것 역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나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음), 직설적인 비판이 발표자에게나 본인에게나 청중에게나 도움이 되는 경우는 없다. 발표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려면 매우 조심스럽게,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표현을 써서 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다무는 것이 더 낫다.
- 비판을 할 때는 샌드위치처럼(칭찬+비판+칭찬)
-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생각하는 발표의 좋은 점, 인상깊었던 점을 얘기해 주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된다.
- 만약 발표에 대해 뭔가 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발표자가 자신보다 지위가 더 높은 사람이라고 상상을 해 보자. 그런 사람에게 조언이나 문제점 지적을 하려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아주 조심스럽게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발표자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발표는 수업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 늦지 않는다. 나갔다 오지 않는다. 떠들거나 옆 사람과 귓속말을 하지 않는다. 전화기를 보거나 자신의 발표 준비를 하지 말고 경청한다.
- 발표자에게 대단히 모욕적인 행동이다.
- 이럴 사람들은 차라리 발표자에게 직접 허락을 받고 행동을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아예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늦지 않는다. 나갔다 오지 않는다. 떠들거나 옆 사람과 귓속말을 하지 않는다. 전화기를 보거나 자신의 발표 준비를 하지 말고 경청한다.
- 질문과 답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궁금한 게 많더라도 혼자서 질문을 독점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자신이 인본주의 심리학자라고 상상을 해 보자(unconditional positive reg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