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디엔가 적어 놓지 않으면 중요한 일을 잊게 된다. 그래서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할 일을 적는 목록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목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데(Todoist나 Wunderlist, Any.do 같은 것들이 유명하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ToDoList라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아는 사람만 아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요즘의 추세와는 달리 웹 앱이 아니라 컴퓨터에 설치하는 앱이다. https://abstractspoon.weebly.com/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한 화면에 할 일들을 쫙 펼쳐놓을 수 있고, 과제의 위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래 그림 참고). 그리고 모든 기능을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으며, 옵션이 아주 많아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 쉽다. 그리고 모든 할 일들에 대해 메모를 적을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단점은 첫째, 컴퓨터에 파일이 저장되는 것이므로 여러 컴퓨터를 쓰는 사람은 파일의 저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드랍박스 같은 걸 쓰면 파일을 그 폴더에 저장하기만 하면 되지만, 컴퓨터를 끄기 전에 파일을 닫고 싱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둘째, 컴퓨터용 앱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 해야 할 일도 있으므로 이것은 큰 단점이다. 그래서 나는 외출을 할 때는 Google Keep에 할 일을 복사해 둔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항상 컴퓨터에 띄워 놓는다. 일을 하나 하나 끝내면서 화면에서 지워 나갈 때의 손맛이 있다. To do list를 쓰는 것의 단점 중 하나가 큰 그림을 보기보다는 자잘한 일들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것은 자신이 리스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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